1. 서론 : 스테이블코인 인프라가 당면한 과제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크립토 시장의 핵심 인프라가 되었지만,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여전히 다루기 까다로운 자산이다. 발행 구조, 규제 관할, 정산 방식, 회계 처리 기준이 발행사·체인마다 달라 기존 금융 시스템 안에 자연스럽게 편입되기 어렵다.
지금까지 논의의 초점은 주로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더 안전한가”라는 토큰 단위 비교였다. 그러나 금융기관이 실제로 던지는 질문은 조금 다르다.
“여러 발행사와 여러 체인에서 거래되는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회계·리스크 프레임 안에서 일관되게 처리할 수 있는가?”
Axelar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기보다, 이 질문에 대한 인프라 레벨의 해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거나 KYC/AML을 수행하지 않고, 발행 책임은 은행·커스터디·VASP에 남겨 둔 채, 체인 간 유통·정산·상태 동기화를 담당하는 비발행 인터체인 인프라 레이어로 작동한다.
이 보고서는 금융기관 관점에서 Axelar의 구조를 다음 세 가지 관점에서 정리한다.
① 규제·회계·정산 요건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지
② 기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와 어떤 구조적 차이가 있는지
③ 실제 금융기관·커스터디·PG 사업자 시나리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1.1 금융기관 관점에서 본 상호운용성의 필요성
현재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는 전형적인 다대다(Many-to-Many) 구조다. 여러 발행사가 여러 퍼블릭 체인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유통하고, 체인마다 브리지 구조와 보안 수준이 다르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단지 “체인만 바꿔 쓰면 되는” 문제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에게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돌아온다.
발행사마다 준비금·상환 구조·규제 관할이 다른데, 이 자산들을 금융기관의 정책·회계 프레임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가?
체인마다 브리지·토큰 표준이 다른데, 정산·상환 처리 패턴을 통일할 수 있는가?
즉, 상호운용성은 “체인 간 전송·교환 편의성”을 넘어, 규제·정산·회계 프레임을 멀티체인 환경으로 확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1.2 상호운용성 부재로 인한 금융기관의 제약
상호운용성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기관은 네 가지 축에서 제약을 받는다.
결제·유통의 단편화
발행사·체인별로 유통 경로가 분리되어, 스테이블코인이 “어디서나 동일하게 수용되는 디지털 현금”이 아니라 “특정 네트워크 안에 갇힌 가치 단위”처럼 작동한다.정산·회계 불일치 가능성
여러 체인이 얽힌 거래에서 온체인 잔고·준비금·소각 기록을 하나의 타임라인으로 기록하기 어렵다. 이는 내부 결산과 외부 회계감사에서 지속적인 부담으로 남는다.현금등가물 분류의 어려움
IAS 7이 요구하는 상환 가능성·유동성·통제 가능성을 입증할 표준화된 패턴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상품(IAS 32)으로 분류되며 기업·은행의 단기 유동성 자산으로 쓰이기 어렵다.유통·리스크 관리의 단편화
발행 대비 유통량, 체인 간 이동, 상환 이력이 브리지·체인·프로토콜마다 흩어져 있어, AML 모니터링·제재 리스크 관리·KRI(Key Risk Indicator) 설정을 일관되게 설계하기 어렵다.
이 제약들을 풀어야만,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 생태계 내부 제한적 교환 수단”을 넘어 제도권 금융 인프라로 편입될 수 있다.
2. 금융기관 관점에서 본 블록체인 채택 요건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검토할 때 보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규제 수용성과 역할 분리
보안과 프라이버시
리스크 관리와 모니터링
Axelar와 같은 인터체인 인프라는 이 세 가지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기술적 우수성과는 별개로 기관 도입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2.1 규제 수용성과 역할 분리
규제기관과 금융기관은 책임 소재가 모호한 구조에 대해 높은 우려를 갖는다. 누가 발행자이고, 누가 기술 인프라 제공자인지, KYC/AML과 상환 약정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해야 한다.
발행자 (은행, 커스터디사, VASP)
준비금 관리, 라이선스, KYC/AML, 상환 약정을 책임지는 규제 대상 금융기관인프라 제공자 (예: Axelar)
발행자의 결정을 체인 간에서 실행·동기화하는 기술 레이어
이와 같은 발행자–인프라 역할 분리는
규제기관에게는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금융기관에게는 “기술 인프라가 변경되더라도 규제 프레임은 유지되는 구조”를 제공한다.
2.2 보안과 프라이버시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은 단순한 해킹 방지 수준을 넘어선다.
이상 거래 탐지 및 조건부 실행
주소 화이트리스트·한도 기반 승인 정책
모든 정산·상환 흐름에 대한 감사 가능성
동시에, 개인정보는 온체인이 아니라 오프체인에 남겨야 한다. MAS·WEF는 개인정보를 체인 밖에 두고, 체인에는 해시값·참조 ID·zk-proof만 남기는 구조를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기관이 원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구조다.
“온체인 상태와 오프체인 KYC 정보가 어떻게 서로를 참조하는지, 설계 단계에서부터 명확히 정의된 인프라”
2.3 리스크 관리와 모니터링
블록체인 인프라를 채택한다는 것은 새로운 리스크 프레임워크를 세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술·운영·인적 오류·규제 리스크를 모두 포함하는 KRI 체계가 필요하다.
Axelar의 강점은 체인 간 상태 변화와 메시지 흐름이 모두 온체인에 기록된다는 점이다.
발행 대비 유통량
체인 간 이동
상환 이벤트
이상 트랜잭션 패턴
이 데이터들은 온체인 기반 KRI로 정의할 수 있고, 모니터링 시스템·포렌식 툴과 연계해 AML·제재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내부 통제가 어려운 별도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상태 변화를 투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관측창을 확보하는 것”에 가깝다.
3. 기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
현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는 토큰 설계와 별개로, 인프라 레벨에서 다음과 같은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보편적 환금성의 부재
다양한 발행사·체인에 스테이블코인이 존재하지만, 사용자는 발행사·체인을 구분해야 하고 수취자는 각 리스크를 개별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어디서나 1:1로 수용되는 디지털 현금”이 아니라 “발행사·체인별로 다른 상품”처럼 인식된다.온·오프램프의 단편화
발행사·체인마다 별도의 온·오프램프가 존재한다. 은행·PG·핀테크는 각각 다른 브리지·정산 로직을 개발해야 하고, 동일한 유형의 리스크·운영 비용이 체인마다 반복된다.신용·회계 리스크의 수취자 전가
기업·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을 수취할 때마다, 준비금 구성, 상환 약정의 법적 강도, 규제 관할 등을 직접 분석해야 한다. IAS 7 현금등가물로 분류하기 위한 표준 패턴이 없기 때문에 실무에서는 대부분 금융상품으로 처리된다.발행–유통–회수 흐름의 통합 추적 어려움
특정 체인 내에서는 추적 가능하더라도, 멀티체인·다중 브리지 환경까지 포함하면 발행 대비 유통량·소각 이력·정산 시점에 대한 전역 뷰를 만들기 어렵다. 이는 회계감사·규제 보고·내부 리스크 관리에서 모두 장애 요소가 된다.
이러한 한계로, 스테이블코인은 편리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수단으로 사용 될 수 있지만, “제도권 결제·정산 인프라와 동등한 신뢰성을 갖춘 디지털 자산 인프라”로 인정받기에는 부족하다.
4. Axelar: 금융기관을 위한 규제 친화형 인터체인 인프라
4.1 비발행 인터체인 인프라 레이어로서의 Axelar
Axelar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지 않는다. 대신 여러 발행사·체인·애플리케이션이 공통의 상호운용 인프라 위에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심은 다음 두 가지다.
발행·KYC·준비금·상환 책임은 금융기관(발행자)에 유지
Axelar는 체인 간 상태 동기화·메시지 라우팅·토큰 이동을 담당
즉, Axelar는 “비발행 인터체인 인프라 레이어”로서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규제·회계·정산 요건을 기술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4.2 GMP, ITS, AVM 기반 상호운용성 모델
Axelar의 기술 스택은 크게 세 가지 레이어로 정리할 수 있다.
1. GMP (General Message Passing)
체인 간 상환 요청, 승인, 정산 지시, 소각 보고 등 정산 관련 이벤트를 메시지로 전달한다.
“상환 요청 → 메시지 생성·검증 → 목적지 체인에서 실행”이라는 패턴을 반복 가능하게 만든다.
2. ITS (Interchain Token Service)
하나의 스테이블코인을 여러 퍼블릭 체인에 발행하되, Burn-and-Mint 구조로 자산 중복 발행을 방지한다.
발행자는 총량과 체인별 유통량을 통제하고, 사용자는 어느 체인에서도 동일한 자산으로 경험한다.
3. AVM 및 프라이빗–퍼블릭 브리지 (MDS, Interchain Amplifier)
프라이빗 체인과 퍼블릭 체인을 연결하면서, 접근 제어·정책 삽입·데이터 변환 로직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한다.
민감한 데이터는 프라이빗 체인에 남겨 두고, 퍼블릭 체인에는 필요한 증명·참조값만 공개하는 구조로 MAS INM 원칙을 따른다.
금융기관 관점에서 보면 Axelar는“발행자–체인–애플리케이션을 단일 상호운용 패턴으로 통합하는 기술 레이어”다.
5. 금융기관 관점에서의 Axelar 활용 모델
Axelar의 가치는 구체적인 시나리오에서 더 분명해진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활용 모델을 살펴볼 수 있다.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 수취 및 상환
국내 은행 자체 발행 스테이블코인
커스터디 및 PG 사업자 모델
5.1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 수취 및 상환
국내 은행이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을 고객 대신 수취·상환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자. 이때 한 가지 유용한 접근은 콜렉션(Collection) 처리 모델이다. 해외 발행사의 예치금이 실제 국내 계좌에 입금되기 전까지는 고객 계정에 최종 반영하지 않고, 은행이 고객을 대신해 해외 발행사로부터 자금을 추심하는 구조로 보는 것이다. 이 경우 별도의 새로운 라이선스 없이도 기존 외환법 체계 내에서 운용할 여지가 생긴다.
Axelar는 이 시나리오에서, 해외 체인에서의 토큰 소각과 준비금 이동 여부를 온체인에서 검증하고, 그 결과를 GMP 메시지로 국내 은행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은행은 이 메시지를 근거로 원화·외화 지급을 실행하고, 회계상 “상환 완료”를 처리한다. 퍼블릭 체인을 활용하지만, 이는 외환업무를 제3자에게 위탁하는 행위가 아니라, 공공 네트워크를 금융기관의 내부 정산·상환 절차에 활용하는 구조로 정의할 수 있다.
5.2 국내 은행 자체 발행 스테이블코인
두 번째 모델은 국내 은행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경우다. 은행이 자신들의 준비금·상환 약정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설계하고, 이를 Axelar ITS에 등록하면, 곧바로 여러 퍼블릭 체인과 연동할 수 있다. 고객과 기업은 자신이 선호하는 체인에서 동일한 스테이블코인을 수령할 수 있고, 체인 간 이동은 Burn-and-Mint 구조로 처리된다.
이 구조의 핵심은, 발행 대비 총량·체인별 유통량·상환 이력이 항상 일관된 패턴으로 관리된다는 점이다. 상환 요청 → 체인 간 메시지 → 원본 체인에서 소각 → 계좌 지급이라는 절차가 표준화되면, IAS 7 현금등가물 요건을 논의할 때 필요한 “상환 가능성·유동성·통제 가능성”의 증빙 패턴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다.
5.3 커스터디 및 PG 사업자
세 번째는 커스터디·PG 사업자 모델이다. 커스터디사는 여러 체인에 흩어져 있는 스테이블코인 포지션을 Axelar 네트워크와 연동된 멀티체인 월렛 인프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발행자–커스터디–은행 간 상환·소각·입금 과정을 GMP/ITS 기반 워크플로우로 정형화하면, 고객·기관·규제기관 모두에게 설명 가능한 정산 구조를 만들 수 있다.
PG·결제 사업자의 경우, 다양한 체인에서 들어오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Axelar를 통해 단일 정산 채널로 집계할 수 있다. PG–발행사–은행 간 정산·회수·리포팅을 메시지 기반으로 자동화하면, 각 플레이어가 따로 브리지를 운영하는 대신, Axelar를 공통의 인터체인 정산망으로 공유하는 형태로 확장할 수 있다.
6. 회계·규제·정산 관점에서의 Axelar 기반 대응 구조
Axelar는 준비금을 직접 보관하거나 상환을 집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계·규제·정산 프레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증빙 패턴을 제공할 수 있다.
6.1 IAS 7 현금등가물 요건
IAS 7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현금등가물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세 가지다.
상환 가능성 (redeemability)
유동성 (liquidity)
분리 보관 및 리스크 통제
Axelar는 이 요건들을 직접 충족시키는 주체는 아니지만, 각 요건을 입증하는 데이터·패턴을 제공한다.
상환 가능성
상환 요청이 온체인 메시지로 기록되고, ITS를 통해 원본 체인에서 토큰이 소각되며, 오프체인 계좌 지급과 1:1로 매칭되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유동성
여러 체인에서의 상환·환매 절차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상환 채널을 제공해 “빠르고 쉽게 현금화 가능하다”는 사실적 근거를 강화한다.분리 보관 및 리스크 통제
발행 대비 유통량, 상환 이력, 체인 간 이동이 온체인에 기록되어 회계 감사·리스크 관리의 증빙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Axelar는 스테이블코인의 상환·정산 절차를 일관된 워크플로로 추상화하고, 모든 이벤트를 검증 가능한 데이터로 남긴다. 이는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상환 메커니즘의 투명성·추적 가능성을 충족시키는 기반이 된다.
6.2 외환 규제 및 자본거래 보고
외환·자본거래 규제 관점에서 핵심은 “누가, 누구에게, 어떤 목적의 자금을, 어떤 경로로 보냈는지”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다. Axelar의 GMP는 KYC 참조키, 거래 목적 코드, 국가 코드, 금액 등 외환 신고에 필요한 정보를 메시지 메타데이터로 포함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이를 기존 외환 보고 시스템과 연동하면, 온체인 상환·정산 이벤트와 오프체인 보고 체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콜렉션 처리 모델에서는, 해외 체인에서의 토큰 소각과 준비금 이동, 국내 계좌 지급이라는 흐름이 하나의 패턴으로 정리된다. 이때 Axelar는 교차체인 상태 검증과 자산 매칭을 담당하고, 은행은 이를 근거로 외환·자본거래 보고를 수행한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활용이 “외환업무 위탁”이 아니라, 은행이 자체 역량으로 공공 인프라를 활용하는 사례로 정착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6.3 자동화된 정산 체계
전통 금융에서 정산(settlement)은 거래의 마지막 단계, 즉 자산의 소유권이 실제로 이전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에서도 마찬가지로,
토큰 발행·소각·이동
계정 잔고 및 회계 기록 갱신
불가역성(finality) 확보
까지 완료되어야 정산이 성립한다.
Axelar는 정산을 직접 수행하지 않는다. 대신 정산을 가능하게 만드는 세 단계를 모듈화한다.
Settlement Trigger
발행사·PG·커스터디 시스템에서 정산 트리거 발생메시지 생성 및 검증
Axelar 게이트웨이가 관련 정보를 담은 메시지를 생성하고, Axelar 체인 위 검증자들이 이를 검증목적지 체인 실행
목적지 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가 메시지를 실행해 토큰 소각, 잔고 갱신, 정산 기록 저장
이 과정을 통해 금융기관은 체인 간 정산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일관된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고, 동일한 데이터가 회계·리스크·규제 보고의 공통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7. 결론 :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관점에서 본 Axelar의 역할과 시사점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기존 논의는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더 안전한가”라는 구조적 비교에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관점에서 보다 중요한 질문은 다음에 가깝다.
“서로 다른 발행사와 체인에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을, 기존의 규제·회계·리스크 프레임 안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가?”
Axelar는 이 질문에 대한 인프라 레벨의 해답을 제시한다. Axelar는 스스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가 아니며, KYC/AML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의 역할을 대체하지도 않는다. 대신,
‘발행 – 유통 – 상환 – 정산 – 회계’ 전 과정을 GMP, ITS, AVM이라는 모듈형 인프라를 통해 단일 워크플로우 패턴으로 실행한다.
이와 같은 추상화는 ‘MAS의 INM 규정, IAS 7의 현금등가물 정의, 외환 및 자본거래 보고 체계’ 등 제도권 기준과 정합성을 확보해야 하는 금융기관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체인마다 다른 규칙과 메시지 처리 방식, 브릿지별 리스크, 발행사마다 다른 상환 구조를 일일이 해석할 필요 없이, “통합된 온체인 상호운용 레이어 위에서 동일한 규제·회계 흐름”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Axelar가 제공하는 인프라는 단순한 크로스체인 기능을 넘어, 멀티체인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규제 정합성·리스크 관리·회계 일관성을 충족시키는 기반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금융 인프라로 편입되기 위해 필요한 방향성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동시에 Axelar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적용을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경로를 제시한다.
아티클 핵심 정보 출처
Axelar - Why Decentralization Matters for Your Institutional Blockchain Strategy
Interop Labs - Responses to Specific RFI Questions
Introducing the Axelar Virtual Machine: Supercharging Interchain Development
What Is General Message Passing and How Can It Change Web3?
Interlinking Networks Technical Whitepaper
Building Multichain Stablecoins: Part One
The Future of Wealth Management
기타 참고 자료
자본시장연구원 –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제도 및 사용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