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Stone: YBA 시대, 리스크 프라이싱 인프라의 필요성 Part2

1세대 오라클의 한계를 넘어 리스크 프라이싱 인프라로 진화한 RedStone(레드스톤)의 구조적 차별점을 분석합니다. 데이터 신뢰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과, 이것이 한국 STO 및 RWA 시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다룹니다.
Nov 18, 2025
RedStone: YBA 시대, 리스크 프라이싱 인프라의 필요성 Part2

5. Yield 시대를 위한 오라클 인프라

우리는 YBA 시대를 맞이하는 오라클의 근본적인 역할 변화를 인지해야 한다. 1부에서 진단했듯, YBA 시대의 오라클은 더 이상 BTC, ETH의 가격을 CEX에서 가져와 온체인에 전달하는 단순 '가격 전달자(Price Feeder)'가 아니다.

수천, 수만 개의 '비표준' LST, LRT, RWA 자산들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오라클은 이제 '신뢰할 수 있는 수익률'을 보장하는 '리스크 프라이싱 인프라(Risk Pricing Infrastructure)'로 진화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가격 데이터(Price)를 넘어, 해당 자산의 리스크, 유동성, 신용도를 모두 반영하는 '종합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의미하며, 이는 1세대 'Push' 모델이 해결할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다.

레드스톤(Redstone)은 바로 이 '리스크 프라이싱 인프라'라는 비전을 실행하는 차세대 오라클이다.

5.1 RedStone의 구조적 차별점

레드스톤은 1세대 'Push'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다른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1세대 오라클이 '모든 데이터를 온체인에 밀어넣는(Push)' 모놀리식(Monolithic) 접근 방식을 취했다면, 레드스톤의 핵심 혁신은 '모듈형(Modular)' 아키텍처와 '데이터 온디맨드(Data Feeds on Demand)' 모델에 있다.

RedStone Technical Architecture - 출처: RedStone Docs
  • RedStone Core (On-Demand Pull 모델):

레드스톤의 핵심은 '데이터 온디맨드(On-Demand)' 모델이다. 1세대 오라클처럼 모든 데이터를 10분마다 온체인에 밀어넣어(Push) 막대한 가스비를 낭비하는 대신, 검증된 데이터(가격, LST 이자율 등)를 오프체인(Arweave 등 분산 스토리지)에 저장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담보 청산', '스왑' 등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순간(On-Demand)에만 이 데이터를 '끌어와(Pull)' 트랜잭션과 함께 전송한다. 이는 '비표준 자산'의 비용(Cost)과 속도(Latency)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이라 볼 수 있다.

  • Modular (모듈형 설계):

레드스톤은 '하나의 모델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1세대 방식(Monolithic)을 버리고, 프로토콜이 필요한 데이터 모델(Push, Pull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Modular)' 설계를 제공한다.

  • RedStone X (비표준 자산 특화):

이 모듈형 설계를 통해, RWA, LST, LRT, NFT 등 수천수만 개의 '비표준 자산'을 위한 '커스텀 데이터 피드'를 제공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4.2에서 제기된 '비표준 자산' 데이터 공백 문제의 정면 해결책이다.

5.2 실제 통합 사례

이러한 레드스톤의 구조적 차별점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다. 이미 YBA(수익형 자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들에게 채택되며, '비표준 자산'의 '데이터 신뢰성'과 '위험 투명성'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작동 중이다.

  • LSTfi / LRT (예: Lido, Pendle, Morpho, Ether.fi, Renzo): 3.2에서 언급된 LST/LRT 시장은 4.2에서 정의한 '비표준 자산' 문제의 핵심 격전지다. Lido(stETH)는 가장 거대한 LST 자산이며, Ether.fi(eETH), Renzo(ezETH), KelpDAO(rsETH), Puffer(pufETH) 등은 LRT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Pendle(Yield Trading), Morpho, Venus 같은 최상위 LSTfi 프로토콜들은, 이 수십 종에 달하는 '비표준' LST/LRT 가격 데이터를 1세대 'Push' 모델 오라클의 한계(속도, 비용)로 인해 실시간으로 받을 수 없었다. 이들은 레드스톤의 'On-Demand' 모델을 통합하여, 가장 빠르고(Low-Latency) 저렴하게 YBA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프로토콜의 청산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 YBS 및 RWA (예: Ethena, Frax, Angle Protocol): 3.1에서 언급된 YBS의 대표 주자 Ethena(USDe/sUSDe)는 '델타 중립' 전략에 의존하며, 이는 sUSDe의 가치 계산 등 CEX 가격이 없는 복잡한 '비표준'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레드스톤은 Ethena의 핵심 오라클 파트너 중 하나로, 해당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Frax Finance(RWA 기반 스테이블코인)와 Angle Protocol(RWA 기반 agEUR) 등은 레드스톤의 '커스텀 피드(RedStone X)'를 통해 '토큰화된 국채(RWA)'와 같은 오프체인 가치를 신뢰할 수 있게 온체인으로 가져온다. 이는 레드스톤이 '위험 투명성 부재' 문제를 해결하는, YBA 시장의 필수 인프라임을 증명한다.

RedStone Oracle 고객사 - 출처: RedStone 공식 홈페이지

5.3 Credora by RedStone

1부에서 우리는 YBA 시대를 맞이하는 오라클의 근본적인 역할 변화, 즉 단순한 '가격 전달자(Price Feeder)'에서 '리스크 프라이싱 인프라(Risk Pricing Infrastructure)'로의 진화가 필요함을 진단했다. 'Core/X 모델'과 '통합 사례'가 1부에서 제기된 '비표준 자산'의 '기술적(Cost, Latency)' 문제를 해결했다면, 레드스톤의 진정한 비전은 이 데이터를 '해석'하고 '신뢰'를 부여하는 데 있다.

이것이 바로 'Credora by RedStone'이 YBA 시대의 '게임 체인저'가 되는 이유다.

Credora는 단순한 가격 피드 솔루션이 아니다. 이는 YBA 자산들의 '신용평가 및 리스크 레이어(Credit & Risk Layer)'다. 이는 레드스톤 리포트가 지적한 'Crypto Yield Infrastructure Gap'의 핵심 원인, 즉 '위험 투명성(Risk Transparency)의 부재'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한다.

YBA 시장의 딜레마는 이것이다: "Lido의 stETH와 Puffer의 pufETH는 어떻게 다른가?", "Ondo의 OUSG(토큰화 국채)와 Ethena의 USDe(델타 중립) 중 어느 것이 더 안전한가?" 기관 투자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 즉 '표준화된 프레임워크(Standardized Framework)'가 없었기에 YBA 시장 진입을 망설였다.

Credora는 LST/LRT 프로토콜의 탈중앙성 수준, RWA 담보 자산의 건전성, YBS의 페깅 메커니즘 리스크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신용 등급'을 매긴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자산 간의 리스크를 비교할 수 있는 명확한 '표준'을 제공한다.

출처: Yield Bearing Assets & Stablecoins Report 2025 by RedStone

결국, RedStone Core/X 모델이 YBA 자산의 '가격(Price)'을 제공한다면, Credora는 그 자산의 '신뢰도(Trust)'를 제공한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되어야만 4.3에서 정의한 진정한 '리스크 프라이싱 인프라'가 완성되며, 이는 레드스톤이 단순한 오라클을 넘어 YBA 시대의 핵심 '신뢰 계층(Trust Layer)'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5.4 RedStone과 한국 Defi 생태계

이러한 레드스톤의 차별점이 다가오는 한국의 'RWA/STO' 시장에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분석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청산 리스크 최소화 (빠른 업데이트): 1세대 'Push' 모델의 가장 큰 약점은 '지연(Latency)'이다. 비용 문제로 10분,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되는 가격은 급격한 변동성에서 기관의 자산을 보호할 수 없다. 레드스톤의 'On-Demand(Core)' 모델은 실시간에 가까운(Low-Latency) 가격 피드를 제공함으로써, YBA 자산 담보의 청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이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국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신뢰 기반이 된다.

  2. '한국형 RWA' 대응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피드): 이것이 가장 결정적인 차별점이다. 한국의 RWA/STO 시장은 '토큰화된 국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토큰화된 강남 빌딩', '토큰화된 K-Pop 저작권', '미술품' 등 24/7 CEX 가격이 존재하지 않는, 한국 시장에만 존재하는 고유의 '비표준 자산'이 중심이 될 것이다. 1세대 오라클은 이 자산들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레드스톤의 'RedStone X(커스텀 피드)'는 이 '한국형 RWA'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커스텀 데이터' 솔루션이다.

  3. DeFi-CeFi-TradFi 브릿지 설계: 레드스톤은 설계부터 'TradFi 데이터'를 온체인(DeFi)으로 가져오는 데 특화되어 있다. 3.4에서 보았듯, 한국의 STO 시장은 DeFi가 아닌 제도권 금융(CeFi/TradFi)과의 연동이 필수적이다. 레드스톤의 아키텍처는 이 두 세계(TradFi의 데이터와 DeFi의 유동성)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기에 최적이다.

결국 레드스톤은 '비표준 자산'의 문제를 '기술적(Core/X)'으로 해결하고, '리스크 프라이싱'의 문제를 '개념적(Credora)'으로 해결함으로써, 한국 RWA/STO 시장이 요구하는 '속도', '다양성', '연결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완벽한 인프라다.


6. 한국 시장에 던지는 시사점

6.1 Yield-bearing 구조를 채택해야하는 이유

'Yield 구조'로의 전환은 국내 프로젝트들의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글로벌 DeFi의 표준은 이미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이동했으며, 글로벌 VC와 기관들은 '폰지노믹스'가 아닌 'Real Yield'에 기반한 프로토콜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한국 프로젝트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367조 원 규모로 전망되는 STO 시장에서 기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Yield-bearing' 구조 채택이 필수 조건이다.

6.2 RWA, 스테이블코인, 리스테이킹의 교차점

한국 시장의 미래 핵심 격전지는 YBA의 세 축(YBS, LST/LRT, RWA)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차하고 결합하는 지점이 될 것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KRW-S)'으로 '토큰화된 국채(RWA)'를 구매하고, 이 'RWA 토큰'을 담보로 또 다른 LST/LRT에 투자하는 복합적인 금융 상품이 등장할 것이다. 이 세 가지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각기 다른 '비표준' 자산들(토큰화된 빌딩, LRT, KRW-S)의 가치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리스크를 측정해야 하는 '데이터 오라클'의 필요성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데이터 인프라 격차'는 바로 이 지점에서 한국 시장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다.

6.3 기관·규제 프레임워크와의 연계

한국의 RWA/STO 시장은 높은 확률로 '기관·규제 프레임워크' 안에서 작동할 것이다. 이는 오라클 인프라 역시 '규제 친화적(Regulation-Friendly)'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토큰화된 빌딩'의 가치는 CEX나 DEX가 아닌, '정부가 인가한 감정평가법인'의 오프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레드스톤의 유연한 모듈형 설계(5.1의 RedStone X)는, 'KSD(한국예탁결제원)'나 특정 기관이 검증한 '커스텀 데이터'만을 신뢰하는 '규제 친화적' 오라클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이는 '퍼블릭 데이터'만 가져오는 1세대 오라클이 제공할 수 없는 독보적인 유연성이다.

6.4 한국 프로젝트의 글로벌 인프라 브릿징

현재 많은 국내 프로젝트들이 고립된(Siloed)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유동성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Catalyze Research는 국내 RWA/STO 프로젝트들이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이미 글로벌 YBA 시장의 표준이 되고 있는 레드스톤 같은 '글로벌 인프라'와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국내의 '규제된 RWA'가 레드스톤의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를 만날 때, 한국 시장은 글로벌 YBA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7. 신뢰, 가치가 되다

7.1 Yield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

'폰지노믹스' 시대의 경쟁은 "누가 더 높은 APY를 약속하느냐"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APY의 근거가 불투명하고 지속 불가능했던 그 경쟁은 시장 붕괴로 막을 내렸다.

이제 YBA(수익형 자산)가 주도하는 '수익률의 시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쟁을 요구한다. 레드스톤 리포트가 지적한 '위험 투명성'의 부재를 해결하는 것, 즉 "누가 그 APY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가장 신뢰할 수 있게 제공하느냐"의 경쟁으로 변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높은 수익률'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수익률'을 원한다.

7.2 리스크 프라이싱 인프라 표준 제시

레드스톤의 YBA 리포트는 단순한 현상 분석 보고서가 아니다. '인프라 격차'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리스크 프라이싱 인프라'라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레드스톤'이라는 '솔루션'을 증명했다.

출처: RedStone 공식 X

YBA 시대의 진정한 'Yield(수익)'는 '높은 이자율'이 아니라, 그 이자율의 근거가 되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그 자체다. 5장에서 분석했듯, 레드스톤은 1세대 'Push' 모델의 한계(비용, 지연)를 극복한 'Core(On-Demand)' 모델로 '비표준 자산(RWA/LST)'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Credora'를 통해 '리스크 프라이싱'이라는 비전까지 완성하며, YBA 시대가 마주한 '데이터 격차'에 대한 가장 강력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레드스톤은 새로운 '리스크 프라이싱 인프라'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YBA와 RWA가 이끄는 차세대 DeFi의 미래를 주도할 가장 핵심적인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티클 핵심 정보 출처

RedStone Oracle - Yield Bearing Assets & Stablecoins Report 2025

RedStone Oracle - Official Homepage

글로벌 이코노믹 - STO 거래소 인가 3파전

기타 참고 자료

바이낸스 - Binance Project Research: RedStone

빗썸 - RedStone 국문백서

자본시장연구원 - 국내 증권토큰발행(STO) 현황 및 시사점

자본시장연구원 - 분산원장기술 기반 아토믹 결제의 개념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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